우리나라에서 인터넷 메이저 업체라면 네이버, 다음, 네이트 그리고 파란, 야후코리아, 드림위즈 정도 순이 될 것 같다.
글로벌로 따지자면 구글, 야후, MSN 정도가 될 것이고.
오늘은 메이저 인터넷 업체들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해본다.
여기서 이야기 하는 사회적 책임은 CSR 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다. 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은 일반적으로 기업이 경제적 책임이나 법적 책임 외에도 폭넓은 사회적 책임을 적극 수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1. 쉽게 이야기를 하면 윤리적으로 사회에 좋은 일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많은 기업들이 윤리경영을 전담하는 부서를 만들어 내외부 윤리 경영과 관련한 사업과 업무를 담당한다.
일반적으로 윤리경영팀에서 하는 업무를 CSR 로 인식하고 있으며, 해당 CSR 사업 중 외부 홍보성이 많은 사안 - 예) 사회복지재단 후원, 중소기업 상생 등 - 들은 홍보팀에서 담당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과연 기업들인 CSR 을 하는 이유와 목적이 무엇일까?
기업에서 사회복지재단에 막대한 후원금을 제공하는 이유가 뭘까? 단지 돈이 많아서가 아닐 것이다. 그러한 액션 자체가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물론 CSR 의 원론을 파 본다면 해당 기업이 존재하는 가장 근간으로 사회가 유지되고 있고, 그 사회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도움을 줘야 한다는 점이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이윤 추구가 가장 큰 목적이므로 이윤이 발생하지 않는 일을 할 이유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이 내외부에서 CSR 활동들을 많이 해 오고 있다.
자 그렇다면 오늘 이야기 하겠다는 인터넷 업체들은 어떨까?
네이버 해피빈, 싸이월드 사이좋은 세상은 인터넷 분야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사회공헌 서비스이다. 서비스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좀 거북스러울 수도 있으나 기업들 입장에서는 서비스가 맞다. 사용자들이 십시일반 모은 콩, 도토리에 해당 기업이 일부 지원을 하여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구글, 야후도 사회 공헌 활동을 계속 하고 있다. 그러면 이것으로 이들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인터넷 기업들이 하고 있는 서비스들을 보면 CSR 의 취지와는 전혀 동떨어진 사업들이 많다. (오늘 하고 싶은 불만 토로가 이것이다)
인터넷 광고 시장에서 단일 규모로는 크지 않지만 대출, 성형외과 등의 광고주들은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어찌보면 오프라인 신문에서 대출 광고, 성인 광고 하는 거에 욕하는 거랑 동일한 것이다.
여기에 좀 더 심한 것은 음란물에 대한 노출이다. 구글 이미지 검색에서 '여인', '여자'를 비롯하여 일반 성인 단어라고 보기 어려운 '길거리' 와 같은 단어를 검색하면 수 많은 여성들이 훌렁훌렁 벗은 사진들이 여과없이 보여진다. 심지어 국내 서비스들인 네이버, 다음, 네이트의 서비스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를 흔히 찾을 수 있다. [사례 1], [사례 2] (언제까지 오픈되나 두고 봐야지. 2011년 6월 14일 오후 5:25 분 현재 오픈)
구글의 기술이 너무 뛰어나서일까?
이제는 웹캠도 모두 검색이 된다. 구글 검색창에 inurl:ViewerFrame?Mode= 라고 입력을 하면 웹캠으로 볼 수 있는 몇 개의 사이트가 검색 결과에 노출이 된다. 즉, 어떤 집이나 사무실, 점포에서 사용하는 웹캠 정보를 다른 사람이 아무 조건없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자세한 방법은 [여기]
아마도 파나소닉에서 만든 웹켐 솔루션의 HTML 소스코드의 특성을 이용한 것 같다.
구글의 검색 결과 중 한 사이트를 가보니 어느 마을의 캠 내용인 듯.
이건 어느 사무실의 캠이다.
물론 공익이나 방범의 목적으로 지원하는 거라면 웹에서 아무나 보아도 상관없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아닌 케이스가 있을 터이다.
사이버 마약에 대한 포스팅도 버젓이 노출되어 있다. [사례]
잘 보면 확인 가능하겠지만 아이도저 파일을 보내달라는 댓글이 버젓이 보인다.
내 구글 광고에는 성인 광고도 나왔다. (지금도 나오고 있을줄도 모른다)
참으로 한숨 나오는 상황이다. 그런데 인터넷 서비스 업계에 있어서 그런지 한 편으로는 이해가 된다.
일반 사용자들이 올리는 컨텐츠의 전수 조사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 때문이다.
광고도 마찬가지이다. 영업 업체들을 통해서 등록되는 수많은 자잘한 광고까지 광고 플랫폼 업체가 검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구글이 아무리 검색을 잘 한다고 하더라도 홍수처럼 돌아다니는 수많은 음란 광고물을 걸러내기에는 완벽한 기술이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들은 용서 못할지 몰라도 난 용서할 수 있다.
하지만 자기 스스로 성인 광고 서비스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음란물 등록을 조장하거나 모니터링을 방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인터넷 서비스에서 등급 수위를 조절하는 기준은 없다. 단지 19세 이상이다라는 빨간색 19 동그라미만 붙히면 된다. 그리고 성인 인증이라고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을 입력하면 된다. 그냥 부모님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이런 상황에서
드림위즈는 성인 사진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 심지어 메인 페이지에서 바로 들어갈 수도 있다.
디씨갤러리는 은꼴사 (은근히 꼴리는 사진) 라는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
네이트는 네이트온의 토크온에서 음성 채팅을 할 수 있는데 모르는 사람들끼리 어떤 음성을 나누는지 짐작한 그대로이다.
기업은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한다. 인터넷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TV, 신문의 미디어 파워 보다 훨씬 더 힘을 가진 인터넷 기업들이 이윤을 위해 전체 사회에서 법률적 또는 윤리적으로 자제하고 있는 서비스들을 노골적 또는 방관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은 아쉬울 뿐이다.
이것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분명히 어떤 사용자에게는 좋은 정보가 될테니깐 말이다. 그리고 시장에서의 니즈도 있으니깐 말이다.
(인터넷의 태동기와 기술의 발전은 포르노 사업과 같이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들이 겉으로 윤리경영, CSR 을 외칠 때 외부에 지원금 주고 후원하는 것도 좋지만 수백만, 수천만의 사용자들이 이용하는 자신들의 서비스부터 이윤 추구 보다는 사회적인 윤리 의식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 네이트 용어 사전 참고 [본문으로]
'Internet Business'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소비자의 좋은/나쁜 경험에 대한 피드백 방법 (0) | 2011/06/30 |
|---|---|
| CTR (Click Through Ratio) 정보. 정확한 것인가? (0) | 2011/06/29 |
| 메이저 인터넷 업체의 사회적 책임 (0) | 2011/06/14 |
| 웹 기획자, 디자이너가 개발을 알아야 하는 이유 (0) | 2011/06/12 |
| 과연 소셜 커머스의 수익률은 얼마나 될까? (0) | 2011/06/03 |
| 네이트, 다음, 야후 광고 제휴 (0) | 2011/06/01 |
댓글을 달아 주세요